
국제 금값이 크게 올랐다는 뉴스가 나오면 가장 먼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금을 가진 사람이 돈을 벌겠지.”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금 가격 상승으로 돈을 버는 주체는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금을 땅에서 캐는 금광회사가 있고,
금 가격을 추종하는 금 ETF가 있으며,
금반지와 금목걸이를 판매하는 금은방과 귀금속 업체도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금값이 오른다고 이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돈을 버는 것은 아닙니다.
금광회사는 생산원가와 판매가격의 차이에서 이익을 얻습니다.
금 ETF 투자자는 금 가격 상승 자체에서 투자수익을 얻습니다.
금은방은 오히려 금값보다 세공비, 브랜드 프리미엄, 유통마진과 매입·매도 가격 차이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금값이 너무 많이 오르면 금은방의 판매량은 감소할 수도 있습니다.
금 하나를 놓고도 전혀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금광회사 → 금 ETF → 금은방의 순서로 금값 상승이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전달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현재 금 시장은 어떤 상황일까?
최근 몇 년간 국제 금 시장은 상당히 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World Gold Council에 따르면 2025년 금 수요는 OTC를 포함해 5,000톤을 넘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그해 금 가격은 53번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26년에도 높은 금 가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6년 상반기 세계 금 수요는 약 2,52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3,800억 달러라는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금 시장의 성격도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귀금속 수요가 매우 중요했지만 최근에는
- 금 ETF
- 골드바
- 금화
- 중앙은행 매수
- 안전자산 수요
같은 투자 목적의 수요가 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6년 1분기 골드바와 금화 수요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474톤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높은 가격 때문에 귀금속 수요량은 압박을 받았습니다.
이 차이가 이번 글의 핵심입니다.
금값 상승은 금과 관련된 모든 산업에 같은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1. 금광회사는 어떻게 돈을 벌까?
가장 먼저 금을 만드는 회사부터 보겠습니다.
대표적인 글로벌 금광회사로는
- Newmont
- Barrick Mining
- Agnico Eagle Mines
등이 있습니다.
이들의 사업 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땅에서 금을 채굴합니다.
그리고 생산한 금을 시장가격에 판매합니다.
즉 기본적으로
금 판매가격 – 금 생산비용 = 금광회사의 이익 기반
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 기업 손익에는 인건비, 감가상각, 세금, 로열티, 탐사비, 금융비용 등이 추가되므로 이것만으로 순이익을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금광회사의 사업성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숫자는 금 가격과 생산원가의 차이입니다.
금광회사에서 반드시 봐야 할 AISC
금광회사를 분석할 때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AISC(All-In Sustaining Cost)입니다.
우리말로는 보통 총유지비용 또는 총유지생산비용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금 1온스를 생산하고 기존 광산을 계속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금 1온스 가격이
3,000달러
이고,
금광회사의 AISC가
1,500달러
라면 단순화했을 때 금 1온스당 경제적 여유 폭은 1,500달러입니다.
그런데 금 가격이 10% 올라
3,300달러
가 됐다고 생각해봅시다.
생산비가 그대로라면 차이는
1,500달러 → 1,800달러
로 늘어납니다.
금값은 10%밖에 오르지 않았지만 이 차이는 20% 증가했습니다.
이것이 금광회사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금광주에는 영업레버리지가 있다
이를 영업레버리지(Operating Leverage)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생산비가 단기간에 크게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금 판매가격이 상승하면 금광회사의 이익 증가율이 금 가격 상승률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구분 | 금 가격 | 생산비 | 단순 마진 |
|---|---|---|---|
| 기존 | $3,000 | $1,500 | $1,500 |
| 금값 10% 상승 | $3,300 | $1,500 | $1,800 |
| 변화 | +10% | 0% | +20% |
따라서 금 가격이 강하게 상승하는 시기에는 투자자들이 금 자체뿐 아니라 금광주에도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금광회사는 금값 상승에 레버리지된 기업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금광회사의 숫자를 보면 더 이해하기 쉽다
세계 최대 금광업체 중 하나인 Newmont의 2026년 2분기 실적을 보겠습니다.
Newmon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평균 금 실현가격은 온스당 4,414달러, 금의 부산물 기준 AISC는 1,621달러/온스였습니다.
회사는 같은 분기에 영업활동 현금흐름 약 29억 달러, 잉여현금흐름 약 2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물론
4,414달러 – 1,621달러 = 기업 순이익
이라고 계산해서는 안 됩니다.
여기에는 법인세, 광산 로열티, 본사 비용, 개발투자, 금융비용 등 다양한 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 가격이 생산비보다 크게 높은 환경이 금광회사에 유리하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금값이 오르면 금광주는 무조건 오를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여기서 금과 금광주의 가장 큰 차이가 나타납니다.
금은 하나의 원자재입니다.
하지만 금광회사는 기업입니다.
따라서 금광주에는 금값 외에도 다음과 같은 위험이 있습니다.
- 광산 사고
- 생산량 감소
- 광석 품위 하락
- 인건비 상승
- 에너지 가격 상승
- 정치·지정학적 위험
- 광산 국유화
- 환경규제
- 세금 및 로열티 증가
- 신규 광산 개발 실패
- 부채 증가
예를 들어 금값이 10% 올라도 생산원가가 20% 올라버리면 기업 실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Newmont 역시 2026년 2분기 금 AISC가 전분기보다 증가했으며, 회사는 생산량 변화와 광산 운영 문제, 로열티 및 디젤 가격 등의 영향을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금광주는 금의 레버리지 투자상품이 아니라 ‘금 가격에 민감한 기업’이다.
라고 이해하는 것이 보다 정확합니다.
2. 금 ETF는 어떻게 돈을 벌까?
다음은 금 ETF입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금 ETF 투자자는 어떻게 돈을 벌까?
그리고
금 ETF를 운영하는 회사는 어떻게 돈을 벌까?
입니다.
둘은 완전히 다릅니다.
금 ETF 투자자는 금값 상승으로 돈을 번다
대표적인 금 ETF인 SPDR Gold Shares(GLD)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GLD의 투자 목적은 보유한 금의 가격 움직임에서 ETF 비용을 뺀 성과를 주가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즉 기본적으로
금 가격 상승
↓
ETF 순자산가치 상승
↓
ETF 가격 상승
이라는 구조입니다.
2026년 8월 현재 GLD의 총보수율(Gross Expense Ratio)은 **연 0.40%**입니다.
따라서 금 가격이 장기간 변하지 않는다면 보수 등의 비용 때문에 ETF 수익률은 금 현물 가격보다 조금 낮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값이 크게 상승하면 투자자는 ETF 가격 상승을 통해 수익을 얻습니다.
금 ETF는 금광주와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
둘의 차이를 비교해보겠습니다.
| 구분 | 금 ETF | 금광주 |
|---|---|---|
| 핵심 수익원 | 금 가격 상승 | 기업 이익 증가 |
| 금값 추종 | 상대적으로 높음 | 간접적 |
| 영업레버리지 | 없음 | 있음 |
| 기업 리스크 | 낮음 | 높음 |
| 생산원가 위험 | 없음 | 있음 |
| 경영진 리스크 | 낮음 | 있음 |
| 배당 가능성 | 일반적으로 제한적 | 가능 |
| 금값 상승 시 | 비슷하게 상승 추구 | 더 크게 움직일 수도 있음 |
따라서
“나는 그냥 금값 상승에 투자하고 싶다.”
라면 금 현물이나 금 ETF가 상대적으로 직관적입니다.
반대로
“금값 상승으로 금광회사 이익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에 투자하고 싶다.”
라면 금광주라는 선택지가 생깁니다.
대신 위험도 커집니다.
금 ETF 운용사는 어디서 돈을 벌까?
ETF를 만든 운용사나 관련 사업자는 기본적으로 ETF 운용과 관련된 보수 체계를 통해 사업을 영위합니다.
금 ETF는 실제 금을 보유·보관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 자산운용
- 금 보관
- 신탁
- 관리
- 거래 인프라
등에도 비용이 발생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물리적 금 ETF 가운데 하나인 GLD는 2026년 8월 26일 기준 순자산 규모가 약 1,556억 달러, 총보수율은 0.40%였습니다.
다만 0.40% 전체가 특정 운용사의 순수익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신탁 운영과 보관 등 여러 비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ETF 사업자는 금값 방향을 직접 맞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운용자산과 보수 구조를 통해 수익을 얻는다는 점입니다.
금 ETF 자금은 실제 금 시장에도 영향을 준다
금 ETF를 단순한 주식시장 상품으로만 볼 수도 없습니다.
실물 금을 보유하는 ETF로 돈이 대규모 유입되면 ETF는 그에 맞춰 금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World Gold Council에 따르면 2026년 6월 말 기준 세계 금 ETF가 보유한 금은 약 4,047톤, 자산 규모는 약 5,260억 달러였습니다.
ETF 자금 흐름이 세계 금 수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ETF에서 대규모 환매가 발생하면 금 시장의 투자 수요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6년 2분기에는 글로벌 금 ETF에서 45톤의 순유출이 발생했고 이것이 금 투자 수요 둔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3. 금은방은 금값이 오르면 돈을 많이 벌까?
많은 사람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금은방에는 금이 많으니까 금값이 오르면 엄청난 돈을 벌지 않을까?
일부는 맞지만 이것 역시 단순하지 않습니다.
금은방의 핵심 사업은
금 자체를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는 것
이라기보다
금을 사고 가공하고 판매하는 유통·소매 사업
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금은방의 첫 번째 수익원은 세공비
금반지를 산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소비자가 지급하는 가격에는 단순히 금값만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대략적으로
금 원재료 가격
가공·세공 비용
유통비용
매장 운영비
브랜드 프리미엄
판매 마진
같은 요소들이 들어갑니다.
World Gold Council의 귀금속 유통시장 분석에서도 금 장신구 가격에는 금 무게에 따른 원재료 가격뿐 아니라 노동·세공비와 매장 임대료, 브랜드 프리미엄 등의 비용이 반영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똑같이 금 10g이 들어간 목걸이라도
단순한 제품과 유명 브랜드의 정교한 제품 가격은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금은방 입장에서는 금 자체보다 금에 무엇을 더했는가에서 높은 마진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골드바는 생각보다 마진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골드바는 가공이 거의 없습니다.
소비자는 골드바를 장신구로 사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투자 목적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가격에 매우 민감합니다.
그래서 판매가격이 국제 금 시세에서 지나치게 높아지면 고객이 다른 곳에서 구매합니다.
World Gold Council의 금 유통시장 자료에서도 투자용 골드바·금화는 경쟁 때문에 유통마진이 제한되며, 귀금속 제품보다 판매자의 이익 기여도가 낮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금반지
와
골드바
는 같은 금 제품이지만 사업 구조가 다릅니다.
금반지
디자인 + 가공 + 브랜드
→ 상대적으로 높은 부가가치 가능
골드바
금 자체
→ 가격경쟁 심함
→ 상대적으로 낮은 마진
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금은방의 두 번째 수익원은 매입·매도 가격 차이
금을 사러 갔을 때와 팔러 갔을 때 가격이 다른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차이를 스프레드(Spread)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 시장가격이 일정하더라도 판매점에서는
고객에게 판매하는 가격
이
고객에게서 매입하는 가격
보다 높게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 차이에는
- 재고 위험
- 금 순도 확인
- 정련비
- 운송비
- 보험료
- 가격변동 위험
- 매장 운영비
등이 반영됩니다.
따라서 소비자가 금을 샀다가 바로 되팔면 금 시세가 그대로인데도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매입가격과 판매가격이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금값이 너무 오르면 금은방은 오히려 힘들 수도 있다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금값이 오르면 금은방이 가진 재고의 평가가치는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금 제품 가격도 올라갑니다.
그러면
100만 원이던 목걸이가
130만 원,
150만 원
이 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일부 소비자는 구매를 포기하거나 더 가벼운 제품으로 이동합니다.
실제로 2026년 1분기 세계 금 장신구 수요는 높은 금 가격 영향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습니다. 반면 소비자가 지출한 금액은 31% 증가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사람들이 더 비싼 가격을 지불했지만 실제 구매한 금의 무게는 줄었다는 의미입니다.
2026년 금시장 전망에서도 World Gold Council은 높은 금 가격이 귀금속 수요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금값 상승 = 금은방 대박
이라는 공식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금값 상승의 수혜 구조를 비교해보면
이제 세 가지를 한 번에 비교해보겠습니다.
| 구분 | 금광회사 | 금 ETF 투자자 | 금은방 |
|---|---|---|---|
| 핵심 수익원 | 금 판매가격 – 생산비 | 금 가격 상승 | 세공비·유통마진·스프레드 |
| 금값 상승 효과 | 매우 큼 | 직접적 | 혼재 |
| 레버리지 효과 | 있음 | 거의 없음 | 제한적 |
| 금값 급등 시 | 이익 급증 가능 | 투자수익 발생 | 판매량 감소 가능 |
| 주요 위험 | 생산비·광산사고·정치 | 금 가격 하락 | 소비 감소·재고 위험 |
| 투자 성격 | 기업 투자 | 금 가격 투자 | 사업 운영 |
결국 금값 상승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것은 금 현물·금 ETF 투자자입니다.
금광회사는 금값 상승의 효과가 기업 이익에 증폭될 수 있지만 그만큼 추가적인 위험도 있습니다.
금은방은 금값 자체보다 제품 판매와 가공·유통 과정에서 돈을 버는 사업이므로 금값 상승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국내 투자자는 크게 몇 가지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1. KRX 금시장
한국거래소에서 실제 금을 1g 단위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 장내 매매에서는 양도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면제됩니다.
다만 금을 실제로 인출하면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됩니다.
즉 금 가격 자체에 직접 투자하려는 국내 투자자에게 상당히 독특한 선택지입니다.
2. 금 ETF
증권계좌에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상품에 따라
- 실물 금
- 금 선물
- 환헤지
- 환노출
등 구조가 다르므로 반드시 상품 설명서를 확인해야 합니다.
3. 해외 금 ETF
GLD나 GLDM처럼 해외에 상장된 금 ETF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GLD의 총보수율은 0.40%, GLDM은 0.10% 수준입니다.
4. 금광주·금광 ETF
금광회사의 주식이나 여러 금광회사를 묶은 ETF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금 가격 상승보다 높은 수익률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손실폭도 커질 수 있습니다.
5. 골드바·금 장신구
실물 금을 직접 보유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부가가치세, 판매·매입 스프레드, 세공비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단순 투자 목적으로는 비용 구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금 ETF와 금광주 가운데 무엇이 더 좋을까?
정답은 투자 목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금 ETF가 더 적합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나는 금 가격 자체에 투자하고 싶다.”
- 인플레이션 헤지
- 지정학적 위험 대비
- 주식 포트폴리오 분산
- 달러 신뢰도 하락 대비
- 안전자산 확보
같은 목적이라면 금 현물이나 금 ETF가 보다 직관적입니다.
금광주가 더 적합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금값 상승이 기업 이익 증가로 증폭되는 효과를 노리고 싶다.”
라면 금광주가 더 공격적인 투자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금값 전망
뿐 아니라
생산량 + AISC + 광산 수명 + 부채 + 정치적 위험
까지 기업 분석이 필요합니다.
투자자가 반드시 봐야 할 금광주의 5가지 지표
금광회사에 투자한다면 금 가격만 보면 안 됩니다.
① AISC
금 1온스를 생산하고 유지하는 비용이 얼마인가?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② 금 생산량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는가?
금값이 올라도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면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습니다.
③ 매장량과 광산 수명
앞으로 캘 수 있는 금이 얼마나 남아 있는가?
④ 잉여현금흐름
높은 금값이 실제 현금으로 이어지고 있는가?
⑤ 부채
금값이 떨어졌을 때 버틸 수 있는 재무구조인가?
Bull Case: 금값 상승이 계속된다면?
금 가격이 다시 강하게 상승하면서 생산비 상승 속도를 크게 웃돈다면 금광회사가 가장 큰 수익 증가 효과를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값 +20%
생산비 +5%
라면 금광회사의 마진은 훨씬 크게 증가할 수 있습니다.
금 ETF 투자자 역시 금값 상승 효과를 직접적으로 받습니다.
반면 금은방은 재고가치 상승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소비자의 구매 부담 증가로 판매량이 감소할 가능성도 함께 존재합니다.
Base Case: 금값이 높은 수준에서 횡보한다면?
이 경우 세 주체의 차이가 더 명확해집니다.
금 ETF는 가격이 횡보하는 동안 운용비용 때문에 소폭 성과가 뒤처질 수 있습니다.
금광회사는 높은 금값이 유지되면서 생산원가를 통제한다면 계속해서 높은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금은방은 높은 금 가격에 적응하기 위해
더 가벼운 제품 + 디자인 부가가치 + 세공비 중심 제품
으로 판매 전략을 바꿀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귀금속 시장에서도 금값 상승 이후 가벼운 제품과 디자인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Bear Case: 금값이 급락한다면?
가장 큰 위험은 금광주에 있을 수 있습니다.
금광회사에는 고정비 성격의 비용이 많기 때문에 금 판매가격이 빠르게 떨어지면 마진도 빠르게 축소될 수 있습니다.
금 ETF도 금값을 따라 하락합니다.
반면 금은방의 경우 낮아진 금 가격이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줄여 장신구 판매량 회복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즉 금값 하락이 금은방에 반드시 악재인 것도 아닙니다.
금값을 움직이는 변수도 함께 봐야 한다
그렇다면 금 가격은 무엇 때문에 움직일까요?
대표적으로 다음 변수가 중요합니다.
- 미국 실질금리
- 연준 통화정책
- 달러 가치
- 인플레이션
- 지정학적 위험
- 중앙은행 금 매수
- ETF 자금 유입·유출
- 중국·인도의 금 수요
- 광산 생산량
- 재활용 금 공급
특히 금은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입니다.
따라서 실질금리가 높아지면 금을 보유하는 기회비용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가 낮아지거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2026년 World Gold Council 역시 지정학적 위험, 금리, 달러, 중앙은행 및 투자자 수요를 금시장 전망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습니다.
결론: 금값이 오르면 가장 많이 버는 사람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금값이 오르면 누가 돈을 벌까?”
가장 직접적인 답은 금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금 ETF 투자자는 금 가격 상승을 비교적 직접적으로 투자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큰 이익 증가율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곳은 금광회사입니다.
금 가격은 올라가는데 생산비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금은방은 조금 다릅니다.
금은방은 금값 상승 자체보다
세공비 + 디자인 + 브랜드 + 유통마진 + 매입·매도 스프레드
에서 돈을 버는 사업입니다.
따라서 금값이 너무 비싸지면 소비자가 구매량을 줄이면서 오히려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세 가지를 이렇게 기억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금 ETF는 금 가격에 투자한다.
금광주는 금 가격과 생산비의 차이에 투자한다.
금은방은 금을 가공하고 유통하면서 만들어지는 부가가치에 투자하는 사업이다.
같은 금을 다루지만 경제 구조는 완전히 다릅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차이를 이해해야 금값 상승 뉴스를 보고 단순히
“금 관련주는 전부 좋아지겠네.”
라고 판단하는 오류를 피할 수 있습니다.
3줄 요약
1. 금 ETF는 금 가격 상승을 가장 직접적으로 반영하지만, 금광회사는 생산비가 일정할 경우 금값 상승보다 이익이 더 크게 증가하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2. 금은방은 금값 자체보다 세공비·브랜드 프리미엄·유통마진·매입과 판매가격의 차이에서 수익을 얻기 때문에 금값 상승이 반드시 호재는 아니다.
3. 금 투자에서는 ‘금 가격에 투자할 것인가, 금광회사 이익에 투자할 것인가’를 먼저 구분하고 금리·달러·중앙은행 매수·ETF 자금흐름·생산원가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생성형 AI이미지를 활용하였습니다>
